다시출근하던날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출근하던 날 - 엄마 금방 다녀올께! 오랜만에 하는 첫 출근, 제시간에 찾아갈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과 실수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서둘러 버스에 올라탔다. 면접 때 두어 번 가봤던 그 노선대로 가는대도 계속 땀이 났다.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 안은 월요일을 앓는 사람들의 짧은 휴식처이다 모두 잠에 빠진 시간. 나는 창밖의 초겨울 풍경에 잠시 마음을 놓으려고 한다. 오랜만에 찍어 바른 화장은 서툴고 답답해서 지워버리고 싶고 서둘러 구입한 정장과 구두는 아직 길이 들지 않았다 나의 초조함과는 달리 사무실은 고요했다 아니, 아무도 없었으니 그럴 수밖에.. 나를 소개해준 분은 오늘부터 해외출장 중이시고 그분이 부탁해둔 사람은 다른 지점에서 미팅 중이란다. 카톡 메시지로 사무실 비밀번호를 받아 문을 열었는데 정작 문을 어떻게 여는지 모르겠어서 난.. 더보기 이전 1 다음